영국에서 내려진 2건의 채무자 친화적 결정 때문에 사해행위 피해자는 자산 소실의 경우에 회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이들 결정은 역외 관할에도 적용될 개연성이 크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원고가 피고로부터 자산을 보존 및 압류할 수 있는 일련의 법적 수단은 이전부터 확립이 되어 있지만, 피고가 자산을 원고가 손댈 수 없는 곳으로 옮기면 이러한 수단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판결 때문에 피해자는 제3자에게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가 열렸으며, 그 결과 회수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청구권자는 동결 명령 혹은 판결 후에 자산 소실 혹은 약탈에 조력한 사해행위자의 조력자에 대하여 두 가지 새로운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피고의 자산 소실을 조력한 제3자는 자신의 자산도 동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므로 이들 결정은 채권자에게는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법률이 아닌 보통법 불법행위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여러 보통법 관할에서 유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외 관할 국적의 사해행위자에 대하여 회수를 하려는 채권자는 자산 회수 전략 개발시제3자에 대한 이 두 가지 별도의, 그러나 상호 연관된 새로운 청구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피고가 동결 명령을 위반하여 자산을 소실한 결과 법정모독죄가 적용되는 경우 청구권자는 피고와 공모하여 자산을 빼돌린 제3자에 대하여 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JSC BTA Bank v Khrapunov [2018] UKPC 19 사건에서 영국 대법원은 최근 보통법상 범죄인 법정모독죄는 불법행위 공모 청구의 요건인 불법적인 수단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즉, 채권자는 이제 해당 청구를 제3자 공모자에게 직접 청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피고가 법정을 모독하여 자산 소실을 저질렀으며, 제3자의 조력과 공동 의도가 있었으며, 피고의 자산을 채권자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옮기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피해를 입히려는 의도는 공모자의 유일하거나 지배적인 의도는 아니어도 됩니다.
현명한 채권자라면 제3자에 대한 피고의 자산 약탈 조력을 통한 판결 채무 불이행 교사 청구도 고려할 만합니다. Marex Financial Limited v Carlos Sevilleja Garcia [2017] EWHC 918 (Comm) 사건에서 영국 법원은 기각 신청을 거절하면서 제3자가 피고를 조력하여 판결 채무 불이행을 교사하였다면 판결 채권자에게 직접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결국 영국 법원은 제3자가 계약상 채무 불이행을 유도 혹은 교사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판결 채무 불이행으로 확장한 셈입니다. 이 판결은 현재 항소 중이며 재판을 통한 최종 확정을 기다리고 있으나, 사해행위 피해자에게는 또 다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결정을 종합하면 사해행위자에게 자산을 회수할 수 없지만 판결을 회피하도록 사해행위자를 조력한 제3자를 지목할 수 있는 사해행위 피해자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BTA Bank 사건은 케이맨 제도,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및 홍콩과 같은 역외 및 보통법 관할에서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습니다. Marex 결정 역시 정식 재판을 통하여 확정되면 이들 관할의 법원에 지침이 될 것입니다.
코브레 & 김의 국제 채권 회수 팀에 대하여
코브레 & 김은 이해충돌 문제에서 자유로운 미국 200대 로펌(Am Law 200) 중 하나로서, 분쟁해결 및 조사 특히 사기 및 부정행위에 관련한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희 국제 채권 회수 팀은 복잡한 국제 자산 추적 및 회수에 예리한 초점을 둔 몇 안 되는 팀입니다. 10인이 넘는 전직 미국 법무부 수사담당 변호사 및 영국 변호사, 법정변호사, 왕실 고문변호사로 구성된 저희 팀은 역외 법인에 은닉된 유용 자산을 추적, 동결, 회수하는 심도 있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희 변호사들은 케이맨 제도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포함한 핵심 역외 관할에서 자격증을 갖추었으며, 사법적 및 비사법적 수단을 통하여 자산을 동결하고 금원을 피해자에게 회수시키는 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